무한리필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주머니 사정 빠듯한 서민들이 가성비를 찾아 무한리필 음식점을 찾고 있는 데다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영업자들의 고육지책이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이런 선택도 고물가 국면에선 버티기가 쉽지 않다.삼겹살집을 운영하던 김인철(가명)씨는 몇년 전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1인당 1만6500원(성인 기준). 돼지고기부터 수입소고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지인들은 “그렇게 장사하면 남는 게 있느냐”며 만류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 승산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고깃집
# 한국 엔터사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성장을 거듭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회사가 여럿 탄생할 전망이다. 과거 엔터사는 몇몇 가수의 인기에 기댔지만, 지금은 탄탄한 시스템으로 성장을 꾀할 만큼 경영 체질을 개선하는 데도 성공했다.# 증권가가 “지금이 엔터주를 쓸어 담을 적기”라고 외치는 이유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티스트의 거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 뜨거웠던 상반기 = 엔터주는 올해 상반기 증시 상승세를 이끈 주도주였다. ‘엔터사 빅4’로 분류되는 하이브, SM
4월에도 세금이 덜 걷혔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까지 침체해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증권거래세 등 대부분의 세목 세수가 줄었다. 문제는 이처럼 세수 결손이 점점 더 명확해지는 상황에도 윤석열 정부는 8월에 세수 전망을 재추계해서 발표한다는 것 외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34조원. 5월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명시된 올해 1~4월 누계 국세수입 현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67조9000억원)보다 33조9000억원 줄었다. 감소폭은 역대 최대
#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낸 한국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잔뜩 움츠러들었던 소비도 1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 6월 정부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2%에서 4.2%로 상향 조정한 이유다.# 하지만 시장 곳곳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지난해 한국경제를 수렁에 빠트린 코로나19 변수가 여전해서다.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7월 들
2020년 한국경제는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나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2021년은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회복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다.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숱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7人에게 하반기 전망을 물어봤다.2021년 국내 경제와 증시는 뜨거운 상반기를 보냈다. 침체에 허덕이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코스피지수는 이전엔 경험하기 힘들었던 3000포인트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남은 하반기
기업 3곳 중 1곳채용문 셧다운국내 기업이 울상을 짓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리 올 상반기 실적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까지 재확산하고 있어 한동안 괜찮던 전망마저 어두워졌다. 경영 환경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기업 3곳 중 1곳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채용’ 설문조사를 통해서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목표 실적을 달성했다고 답한 기업은 27.3%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힌 기업은 30
국내 여행 업계의 시름이 깊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하반기 전망도 어두워서다. 이런 상황에도 웃은 곳이 있다. 인터파크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도 ‘나홀로’ 웃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터파크가 나홀로 웃는 이유를 취재했다. 이 회사의 호실적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전망해봤다. 여행업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을 직격타를 맞은 곳이다. 지난해 국내 출국자 2869만명 중 일본 입국자가 26.3%(754만명)에 달할 정도로 일본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트럼프와 환율전쟁]표심 얻으려 환율 카드 ‘만지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CNN 등은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분석가의 전망을 인용,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더 강력한 수단을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환율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A는 달러화 약세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강强달러 정책을 버린다고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도 트럼
건설업계에 ‘해외수주’는 한줄기 빛과 같다. 국내 주택부문 수주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다. 하지만 해외수주는 양날의 검이다. 관리를 잘못해서 추가 비용이 늘면 실적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올 2분기 건설사들의 실적을 가른 건 해외시장 성적표였다. 해외시장이 건설사들의 음수陰數(마이너스)와 양수陽數(플러스)를 흔든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올 2분기 건설사 실적이 엇갈린 까닭을 분석했다. “올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 ROE를 웃돌 것이다.” 금
국내 산업계에 ‘침체’가 드리우고 있다. 하반기 주요 산업 중 시장이 긍정적으로 전망한 분야는 반도체가 유일하다.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의 첫번째 타깃이 된 철강산업은 하반기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공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침체를 겪고 있는 조선, 해운, 자동차 등의 전망도 여전히 어둡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8년 하반기 주요 산업의 업종별 기상도를 그려봤다. 먹구름이 가득했다. 한국경제의 상황은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속 시원하게 ‘좋다’고 말할 수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태극제약의 지분을 인수했다. 태극제약은 기미ㆍ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 크림’으로 이름난 회사다. 토니모리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싸늘하다. 2000년대 초반 화장품 로드숍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토니모리’가 위기의 늪에 빠져있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49
코스피가 새 역사를 썼다. 6월 29일 사상 처음 지수 2400을 넘어섰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2300선을 돌파한 지 50일 만이다.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실적 호전이 반영된 결과다. 새 정부의 정책, 특히 기업의 낮은 배당 성향 및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증권업계는 줄줄이 하반기 전망을 올려 잡았다. 코스피
“경영하기 힘든 시대다.” 재계 관계자를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털어놓는 말이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올 상반기 법인세는 부쩍 늘었다. 법인세의 약 80%를 55만개 기업 중 3680개 기업이 납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의 실적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얘기다. 기업 양극화도 갈 데까지 간 걸까.경기침체ㆍ저성장의 영향으로 기업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람이 약하고 스콜과 뇌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 이름하여 ‘적도무풍대’. 성장동력을 잃은 대한민국호號가 적도무풍대에서 표류하고 있다. 글로벌 불황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경제가 이곳을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런 위기를 극복할 만한 정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어젯밤에 우리 배는 적도무풍대에 들어갔다. 변덕스러운 바람, 폭우, 간헐적인 고요, 삼각파도로 인해 제멋대로 흔들리는 배…. 다른 지역에서도 가끔씩 일어나지만 적도무풍대에서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마크 트웨인의 소
대외적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땐 코스닥 시장을 주목하는 게 좋다. 코스피에 비해 대외여건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권사 6곳에 올 하반기 유망스몰캡을 물었다. 군웅할거群雄割據 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중소형주가 선택을 받았다.올 하반기엔 코스닥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
한국타이어가 인수ㆍ합병(M&A)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유는 부진의 늪에 빠진 ‘타이어 부문’에 있다. 본업의 부진을 M&A 전략으로 만회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전공과목에서 깨졌는데, 부전공으로 승부를 거는 게 말이 되느냐’는 거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시장에서 판매 기준 점유율 1위 기업(40%
올 상반기를 지배한 펀드는 헬스케어, 중소형주, 중국 관련 펀드 등 세 개로 요약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 세 개 펀드는 하반기에도 위세를 떨칠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국내 펀드의 수익률은 복잡한 해외변수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커서다. 하반기 유망 펀드를 예측해 봤다.올해 상반기 펀드시장을 달궜던 펀드는 무얼까. 다름 아닌 헬스케어 펀드다. 국내 주식형
국내 유통업계는 올 상반기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메르스 사태 등이 고구마 줄기 따라오듯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가짜 백수오 파동은 홈쇼핑 업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올 하반기 유통업 전망은 어떨까. 올초 유통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양호했다. 부동산 경기활성화 정책, 금리인하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게 이유다. 유통업체의 실적도 나쁘
통신업계는 전망이 밝은 편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이익개선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서다. 이런 실적 개선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마케팅 비용의 감소 등과 무관치 않다. 통신 업종의 하반기 기상도를 살펴봤다. 올 하반기 통신업계의 기상도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3사의 2분기 실적을 보면 향후 방향성을 가늠해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능력을 키워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도 상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메르스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사장단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4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 70여명이